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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1월 2015

말씀 앞에 울다 /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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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 울다』

—내 영혼의 일기

 

지은이: 김기현

종교, 기독교 / 생활영성 / 묵상

신국 변형(140*205) │242쪽│ 11,000원

발행일: 2015년 11월 13일

ISBN 978–89–93325–87–4 03230

 

 

인생의 고통으로 말씀 앞에서 우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김기현 목사가 SNS에서 오랜 기간 연재해온 매일의 짧은 묵상들을 하나로 모아 엮어낸 것으로, 그만큼 일상에서 가깝게 느끼는 인생과 신앙을 진솔하게 성찰하고 있다. 인생의 고통을 신앙의 관점에서 다룬 책들은 많다. 그러나 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관점에서 고통의 문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신학적으로 고통이 무엇인지를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현실에서 고통을 겪는 성도들에게 와 닿기 어려운 내용일 수밖에 없다. 인생의 고통은 대개 머리가 아니라 가슴을 찌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기현 목사는 어릴 적에 아버지를 잃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야 했던 고통의 경험을 독자들과 공유하며, 그러한 공감의 위에서 또한 목회자로서 그 고통의 문제와 의미를 깊이 성찰한다. 고통을 단순히 하나님의 뜻이라고 해버리지 않고, 반대로 하나님의 저주라고 단정하지도 않는다. 회의주의나 낙관주의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만 그 고통스러운 현실 가운데 놓인 성도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붙들어 소망으로 이끄시는지를 날카롭고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고통스러운 현실의 인생 가운데 평화를 갈구하는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소망을 얻을 수 있도록, 이 책이 따듯하고도 든든하게 도와줄 것이다.

 

 

 

“독하게 썼다. 성경이 나를 어찌나 혹독하게 다루는지 거의 죽는 줄 알았다. 말씀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가차 없이 내 폐부 깊숙이 찌르고 들어왔다. 나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주의 말씀이 내 마음 속의 치부와 욕망, 약점을 건드렸고, 가족사도 파헤쳤다. 나는 아팠고, 피는 흘렀으나, 내가 이해되었고, 좀 더 사랑하게 되었다. 성경은 참으로 독하고 쓰디 쓴 약이다(히 4:12).”

 

“따뜻하게 썼다. 성경이 나를 어찌나 어루만져주는지 황홀해서, 행복해서, 좋아서 죽는 줄 알았다. 말씀이 따뜻한 햇볕이 되어 나를 비춰주고, 치유하는 광선(말 4:3)이 되어 내 상처를 쓰다듬고 싸매어주었다. 나는 전신마취하고 수술대에 누운 환자와 같았고, 그분은 명의가 되셔서 나를 당신 마음대로 고치셨다.”

서문 중

 

 

“나와의 불화로 돌아버릴 것 같은 어느 날, 예수를 만났다. 그는 내 이름을 물었다. 내 속의 각각의 내가 누구인지를 궁금해했다. 어떻게 살았는지 사연을 듣고 싶어 했다. 일일이 하나하나를 다독여주었다. 귀신들린 놈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주었다. 나를 나로 인정하는 예수를 만나고 나는 내가 되었다. 그 많은 나들이 서로 싸우는 ‘나’가 아니라, 서로 세우는 ‘나’가 되었다.”

 

“한번 실패한 자는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결정론, 숙명론이 그들의 세계관이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버림받은 자이니 그 신이 어찌 다시 보듬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죄악이 은혜가 되고, 실패가 재기의 기회가 된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지 않더냐.”

 

“그들은 의인이기에 고난 받았으나, 고난 속에서도 의로웠다. 고난 당하니까 그간 의롭게, 선하게 산 것이 억울한가? 그런 생각은 네가 의롭지도 선하지도 않다는 증거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고난 속에서도 의롭다. 무고하게 고난 받으셨으나 무죄하게 고난을 이기신 예수를 생각하라.”

 

“사울은 하나님을 버렸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사울에게서 버림받았고, 사울은 하나님을 버림으로써 스스로를 버렸다. 하나님은 우리가 버리기 전에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 때때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내가 하나님을 먼저 버린 것이 아닐까?”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던 하나님이 내 곁에 있다. 모자라는 것을 채워주는 정도를 넘어서 차고 넘치도록 채우실 예수를 생각하지 않았다. 다 있어도 예수가 없으면 다 없다. 다 없어도 예수가 있으면 다 있다. 이백 데나리온이 아니라 예수가 부족하다.”

“사울은 다윗을 죽일 궁리를 하다가 자신을 죽였다. 다윗은 말씀 따라 살 궁리를 하다가 시냇가에 심은 나무로 열매를 맺었다. 원수의 말을 마음에 담지 않고 하늘의 말을 품었다. 내가 묵상하는 것이 바로 나다. 내가 읽은 것이 나를 만든다. 성경을 읽어 성경의 사람이 되고, 복 있는 사람이 되어라!”

 

“내가 슬플 때, 내 속에서 나와 함께, 나를 위해, 나보다 더 울어 준 그를 사랑한다. 예수를 구원자로 믿는 까닭은 나 때문에 고난당했으나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고, 그처럼 내 고통으로 남의 고통을 돕는 자가 되리라고 나를 믿어주기 때문이다.”

 

“가진 것을 몽땅 드렸다. 그랬더니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다. 작지 않다. 작은 것은 내 믿음이다. 내게서 큰 것은 작은 것도 아까워하는 마음이다. 작은 건물, 적은 사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믿음만 크다. 예수님 앞에서 너무 작은 것이란 없다. 작은 네가 해라.”

 

“죽지 않으면 안 될 내가 아니라, 죽이지 않으면 안 될 그를 십자가에 걸어둔다. 그리하여 나는 죽어버리고, 내가 십자가에 못 박은 그는 예수와 함께 산다. 나 살기 위해, 남 살리기 위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십자가다. 십자가로 칼 만들어 함부로 휘두르지 마라. 십자가에서 죽어야 할 것은 바로 나다.”

 

“설령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도, 국가의 이익과 국민 보호를 위한 것이라도, 진리와 정의라 할지라도, 네가 폭력을 행사하고, 목숨을 앗고, 전쟁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을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남을 죽여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하지 마라. 나를 죽여 하나님께 영광 돌려라.”

 

“사는 날 동안 축복해야 축복으로 마칠 수 있다. 오늘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내게 복이 되기를, 내가 그와 그것들에게 복이 되기를 기도한다. 축복이 나의 마지막 말이 되기를, 마지막까지 축복하는 자가 됨으로써 복 받은 자가 될진저!

본문 중

 

 

 

추천하는 글

‘성경 묵상집’ 하면 천상의 언어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거룩한 언어의 표현들이 때로는 현실과 괴리된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언어의 향연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 김기현 목사님의 묵상집, ‘말씀 앞에 울다’를 대했을 때 이러한 선입견은 사라지고 맙니다. 글 하나하나에 우리의 실존의 모습이 담겨있고, 인생의 연약함과 한계를 체휼하신 예수님의 안목과 긍휼이 우리의 영혼을 흔들며 찾아옵니다. 무엇보다 큐티를 넘어선 생생한 교제의 현장으로서 말씀의 묵상을 갈망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김관성(『살아 봐야 알게 되는 것』 저자, 덕은침례교회 담임목사)

 

“남이야기 하지 말고 내 이야기하라”라고 툭 뱉은 저자의 한마디 말에 몸뚱이가 꿈틀거린다. ‘믿다’(Belive)는 ‘산다’(Be live)라는 뜻이라고 하더니만, 이 책은 자기 몸뚱이에 먼저 새긴 글을 말로 옮겨 적었다. 말씀 한 구절을 따라 살고 남긴 작은 토막글처럼 보이지만, 긴 호흡으로 읽힌다. 살아온 몸이 글이기에. 긴 문장, 어려운 사상들을 정리하던 예리한 생각을 자신의 삶을 향하여 찔렀다! 그의 몸 어딘가에 눈물이 고여있다. 안 읽으면 당신 손해다!

김병년(『바람 불어도 좋아』 저자, 다드림교회 담임목사)

 

김기현 목사님 자신이 아프고, 슬프고, 힘들었기 때문에, 고통을 견뎌야 하는 사람의 마음을 만져줍니다. 우는 것밖에 달리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붙들었던 말씀이, 말씀 앞에서 울게 만듭니다. 몸과 마음으로 아픔을 겪고, 마음과 영으로 성경을 읽으며 끙끙대며 쓴 글이, 하나님 앞에서 우는 사람을 말씀 앞으로 데려갈 것입니다.

권일한(『성경을 돌려드립니다』 저자, 초등학교 교사)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송이 꿀보다 더 달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했다. 꿀벌이 한 스푼의 꿀을 얻기 위해 무려 4200번을 왕복했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저자는 아마도 4,200번 이상을 성경이라는 꽃밭에 앉았다 왔을 것이다. 그 몰입의 순간, 성경은 황홀경(經)으로 바뀐다. 함석헌 선생은 이런 말을 했다. 생각이 죽어 말이 되고 말이 죽어 글이 된다고. 김기현 저자는 아마도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내 생각이 죽어야 주님의 말이 되고 내 말이 죽어야 주님의 글이 된다고 말이다. 일기? 일기(日記)는 삶의 일기(日氣)가 되고, 힘들고 어려운 삶의 일기(日起)가 된다. 김기현 목사님의 일기는 바로 일기(一基)다. 기독교의 기본, 초석,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인생의 해결책(冊)이 되고, 세상은 속수무책(冊)이 된다.

최형만(『북세통』저자, 방송인, 개그맨)

 

 

목차

내 영혼의 일기를 위한 서문

 

1부 나의 아버지 나의 주님

1장 아버지가 되어주시다

2장 고통으로 선을 이루신다

3장 하나님께 드립니다

4장 내가 늘 의지하는 주님

 

2부 믿는 자들이 사는 법

1장 하나님의 지혜를 읽으라

2장 따라오라고 부르신다

3장 증인이 되어라

4장 내가 주님의 원수였더니

5장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평화

 

후기—“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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