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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4월 2014

신, 자유, 악 God, Freedom and Evil / 앨빈 플랜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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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이 실재한다면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은 비합리적인가?
신의 전지, 전능, 전선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양립불가능한가?

 

앨빈 플랜팅가 Alvin Plantinga 지음
김완종, 우호용 옮김
기독교 / 기독교변증
신국판 변형 145*210mm
208쪽
10,000원
2014. 04. 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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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이 실재하는 세계에서
인간이 신(신의 존재)을 믿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다!

 

– ‘악의 문제’와 신의 존재의 양립가능성을 논한 앨빈 플랜팅가의 대표작
– 인간의 자유의지를 옹호하면서 신학의 신정론을 분석철학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책
– 현대인식론과 현대분석철학의 지대한 공헌자인 저자의 보다 대중적인 글

 

앨빈 플랜팅가는 일반철학과 기독교 철학에 큰 공헌을 한 사람이다. 일반철학과 관련해서 특히 본서와 관련해서 간략하게 말하자면 그의 가능세계에 대한 입장이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가능세계 이론을 양상실재론(modal realism)과 양상현실론(modal actualism)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실제세계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가능세계들과 가능개체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는 학설이며, 대표적 학자로는 루이스(D. Lewis)가 있다. 후자는 가능세계와 가능개체들은 현실세계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가능성을 나타내는 일종의 대상, 즉 추상개념으로 현실세계 속에 존재한다는 견해인데, 이 주장을 옹호하는 대표적 학자는 플랜팅가이다. 가능세계들을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어떤 것들로 구성했느냐에 따라 세분화 될 수 있지만, 플랜팅가는 그 중에서 특히 가능세계를 사태(a state of affairs)로 구성하려는 이론을 시도했다. 플랜팅가에게 가능세계는 사태와 같은 일들이다. 가능세계는 가능사태지만, 가능사태가 가능세계는 아니다. 플랜팅가는 이런 구분을 완수하기 위해 가능세계 사태는 완전한 사태들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미 알고 있듯이 타임지에서 플랜팅가를 “정통 개신교의 주도 적인 하나님의 철학자”로 불렀다. 이 명칭에 걸맞게 그는 윌리엄 올스톤(William Alston), 로버트 애덤스(Robert Merrihew Adams), 메 릴린 애덤스(Marilyn McCord Adams), 아더 홈즈(Arthur Homes), 조지 마브로즈(George Mavrodes)등과 함께 기독교 철학자 협회를 설립하고 후에 그 협회에 세 번째 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배운 분석철학을 사용하여 종교철학과 기독교 철학분야에서 주로 유신론적 믿음이나 기독교 믿음을 변증하고 옹호하는 연구를 하였다.

그 이후 포스트모던 시대에 다양하고 유력한 현대적 대안들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이런 대안들과 관련하여 기독교 유신론이 향유할 수 있는 강점들을 드러낸 것이 그가 이룬 업적들일 것이다. 1960년대와 초기 1970년대(엄격하게 말하면 1950부터)에 『신과 타자의 정신들』(God and Other Minds, 1967), 『필연성의 본질』(The Nature of Necessity, 1974), 그리고 본 역서 『신·자유· 악』(1974)의 저작에서 자연신학과 반신학(Natural theology and Atheology)을 다루는 가운데 자유의지 옹호론(Free Will Defense)을 제시했다. 그리고 1980년대에 『신과 타자의 정신들』에서 타자의 정신을 믿는 것과 신을 믿는 것이 명제적 증거를 통해서가 아니라고 해서 이것이 심각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확장하여, 내가 오늘 아침에 식사를 했다든가, 밖에 있는 나무를 보았다는 기억신념(belief)이나 지각신념을 토대나 근거 없는 믿음(belief)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처럼 명제적 증거의 토대가 없을 지라도 신을 믿는 것(belief in God)은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토대적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즉, 유신론적 믿음의 적절한 토대성(the proper basicality of theistic belief)을 정립할 수 있다고 말하는 개혁파 인식론(Reformed Epistemology)과 다소 덜 알려진 철학적 신학 분야이기도 한 신의 본성과 속성에 대한 논의를 제시했던 것이다.

그리고 90년대와 2000년대에 지식을 신념(belief)과 구별할 수 있는 인식적 보증(epistemic warrant)의 성질을 탐구하며 인식론적 주제들을 다루는 Warrant시리즈 3부작을 출판한다. 이 시리 즈를 통해 플랜팅가는 다양한 인식론적 이론들, 예들 들면 인식적 의무론(deontology), 정합론(coherentism), 신빙성(reliability)등을 다루며 이것들 중 어떤 것도 지식을 신념과 구별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비판하고 재고하고 있다. Warrant시리즈의 3부작 첫 저작인 『보증: 현재의 논쟁』(Warrant: The Current Debate, 1993)에서 플랜팅가는 Warrant에 대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계발하면서 의무론과 정합론 등보다 더욱 만족할 만한 대안들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는 좀 더 구 체적으로 보증(warrant)에 대한 자신의 해명을 계발하고 지식의 여러 유형에 그것을 적용시키는 『보증과 적절한 기능』(Warrant and Proper Function, 1993)에서 보증에 대한 논의는 정점에 이른다. 그는 이런 인식론적 이론에 근거하여 기독교 믿음이 정당화 되고(justified) 합리 적이고(rational) 보증될 수 있는지(warranted), 즉 기독교 믿음의 합리적 수용가능성을 주장하는 『보증된 기독교 믿음』(Warranted Christian Belief, 2000)을 저술하였다.

플랜팅가는 2010년 노트르담대학교를 은퇴한 후에도 왕성한 학문적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과학과 종교가 서로 갈등이 아닌 양립가능할 수 있다는 것에 주된 관심을 갖고 최근 『갈등이 실제로 놓인 곳은 어디인가?』(Where the Conflict Really Lies: Science and Religion, and Naturalism, Oxford University Press. USA, 2011)를 출간하였다.  (역자후기 中 일부)

 

 

#본문 중에서

본서는 종교철학 또는 종교의 중심주제에 관한 철학적 성찰을 논의하고 예증한다. 이런 주제들에 대한 철학적 성찰(단지 깊이 생각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은 그 역사가 길다. _9쪽

 

우리는 자연신학과 자연반신학의 논증을 연구한다. 우리는 이런 논증들 중에 어떤 것이 성공적인지, 또는 어떤 것이 그 결론에 대해 증명하고 증거를 제시하는지를 검토할 것이다. _11쪽

 

나는 모든 중요한 논증이나 내가 논의하는 것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모든 주제에 관해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 주제에 관해 매우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지만 말이다. 대신에 나는 단지 두 개의 전통적 논증, 즉 자연신학의 예인 존재론적 논증과 자연반신학의 가장 대표적인 악의 문제에 집중할 것이다. _12쪽

 

유신론자가 신이 전능하다고 말할 때 전형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신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할 수 있는 것에 비논리적인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조건이 주어질 때 (20)이 필연적 참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애초부터 개연적이다. _36쪽

 

유의미하게 자유로운 (악한 행위들보다 더 선한 행위를 자유롭게 행할 수 있는) 피조물을 포함하는 세계는 다른 모든 조건들이 동일할 경우 전혀 자유롭지 않은 피조물을 포함하는 세계보다 더욱 가치가 있다. 이제 신은 자유로운 피조물을 창조할 수 있지만, 신은 피조물이 옳은 것만 행하도록 야기하거나 결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신이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결국 유의미하게 자유롭지 못하며 옳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은 도덕적 선을 행할 수 있는 피조물을 창조하기 위해 도덕적 악을 행할 수 있는 피조물을 창조했음에 틀림이 없다. _57쪽

 

결론적으로 나는 악에 관한 훌륭한 반신학적 논증이 없다고 믿는다. 신의 존재는 악의 존재로 인해 배제되지도 않으며 비개연적이지도 않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재난은 유신론자에게 하나의 문젯거리를 만든다. 하지만 그 문제가 그의 믿음이 논리적으로 또는 개연적으로 양립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_113쪽

 

신의 존재에 관한 어떤 논증은 결국 어떤 유용한 점에서 신의 존재를 증명하지 않고서도 건전할 수 있다. _188쪽

 

* 추천사

이 책에서 플랜팅가는 철학과 신학 그리고 논리학이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로부터 종교철학의 여러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나름의 비전과 해결책을 아주 정교하고 선명하게 논증한다. 현대 종교철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이 책에서 우리는 신앙과 철학의 관계에 대해 분석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다.

_이승종(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 책에서 플랜팅가는 하나님의 존재를 입증하는 논증의 대표적 사례로 존재론적 논증을 다루며, 유신론적 믿음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논증의 대표적 사례로 악의 문제를 다룬다. 그는 유신론에게 불리해 보이는 악의 문제를 인간의 자유의지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매우 복잡하고 많은 논의를 적은 분량의 책에 압축해 놓았기에 정독해야 하는 책이다. 종교철학과, 인간의 자유, 악의 문제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_이경직(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장)

 

20세기 후반 그리스도인들은 종교철학 분야에서 신에 대한 믿음의 합리성에서 플랜팅가에게 많이 빚지고 있다. 플랜팅가의 논의의 핵심을 잘 보여주는 본서가 우리말로 번역된 것은 매우 귀한 일이다. 본서를 통해 신자의 믿음이 어떻게 인식론적인 권리를 지닐 수 있는지 더 깊이 탐구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_이승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종교철학의 고전인 플랜팅가의 『신·자유·악』은 지난 50년간 악의 문제에 대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단행본이다.

_케빈 팀페(샌디에이고 대학교)

 

본서는 앨빈 플랜팅가의 획기적인 저작의 위트 있고 논리적인 입문서이며, 그는 어떤 다른 철학자들보다 신을 믿는 것에 대한 신망을 분석철학 진영에서 복귀시키려고 했다.

_해리 겐슬러(존 캐롤 대학교)

 

앨빈 플랜팅가는 오늘날 최고의 기독교 철학자들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논리적인 기술, 엄밀한 논증 및 순수 기독교의 강력한 옹호 때문에 대중철학진영에서도 유명하다. 이 책은 좀 더 전문적 저작인 『필연성의 본질』(Nature of Necessity)과 일부 동일한 근거를 포함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플랜팅가의 저작과는 달리 이 책은 일반 독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 학생들은 이 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행생들은 열심히 읽는 것만큼 또한 기꺼이 열심히 생각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_스테판 T. 데이비스(클레어몬트 멕케나 대학)

 


 

앨빈 플랜팅가 Alvin Plantinga

플랜팅가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유신론적 분석철학자이자 종교철학자이다. 칼빈대학(B.A.)과 미시건대학교(M.A.)를 거쳐 예일대학교(Ph.D.)에서 철학을 공부하였으며, 여러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현재, 노트르담대학교의 명예교수와 칼빈대학의 석좌교수이면서 여전히 활발한 강연과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플랜팅가는 분석철학뿐만 아니라 종교철학, 인식론, 형이상학, 기독교 변증 등 다양한 철학적 분야에서 여러 저서들을 남겼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본서를 포함해 유신론적 믿음을 옹호하고 변증하는 『신과 타자의 정신God and Other Minds』(살림)과 『필연성의 본질The Nature of Necessity』가 있으며, 기독교 믿음의 인식적 보증 문제를 세밀하게 다룬 Warrant 3부작 『보증: 현재의 논쟁Warrant: The Current Debate』, 『보증과 적절한 기능Warrant and Proper Function』, 『보증된 기독교 믿음Warranted Christian Belief』 등이 있다. 최근에는 과학과 종교의 양립가능성을 다룬 『갈등이 실제로 놓인 곳은 어디인가?Where the Conflict Really Lies: Science and Religion, and Naturalism』를 썼다.

 

김완종

학부에서 신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 연구로 석사를 마친 후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마르틴 하이데거의 불안에 대한 철학 연구로 학위논문을 쓰고 있다. 총신대와 장안대에서 강의 한 바 있다.

 

이호용

영미분석철학에 관한 논문 「선언주의와 지각의 문제」로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논리학회 간사를 역임하면서 논리학의 대중화에 참여하였고, MBC의 “논리쏙 재미쏙” 프로그램 및 대교방송의 논리프로그램 제작에도 참여하였다. 학위를 마친 뒤 연세대, 울산대, 강남대 등에서 철학을 가르쳤고, 논리와 사고, 비판적 사고와 논증적 글쓰기 등 실용 논리학뿐만 아니라 기호 논리학도 강의하였으며, 현재는 관동대학교 기초교육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기초 논리학 특강』이 있다.

 

 

목차

서론
 
1부 자연반신학
a. 악의 문제
b. 다른 반신학적 논증들
 
2부 자연신학
a. 우주론적 논증
b. 목적론적 논증
c. 존재론적 논증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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