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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월 2014

<불온인> 2014년 봄학기 공부모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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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인문학> 봄모임 : 영화와 책 / 현장과 텍스트

지금, 여기 : 다른 길에 선 : 우리

 

 

소 : SFC출판부 사무실
시간 : 토요일 오후 1시
 

일정

주제

일시

교재

비고

지금, 여기

4/5

피로사회

한병철

 

4/12

 

4/26

여섯 개의 시선

영화(열린모임) / 날짜변동 예정(19일)

다른

길에 선

5/10

가난뱅이의 역습

마쓰모토 하지메

쪽글 리뷰 / 야외 수업

5/17

 

5/24

남쪽으로 튀어

영화(열린모임), 3시간 모임

우리

5/31

살아가겠다

고병권

 

6/14

쪽글 리뷰

6/21

레미제라블

 

 

* 모임은 보통 2시간동안 진행됩니다. 해당 주의 프로그램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 모임의 주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질문을 준비하여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합니다. 질문은 <책 자체에 대한 이해 / 현 사회에 대한 적용>을 중점으로 합니다. 진행자가 기본질문을 준비하고 각자 책에 대해 가졌던 질문을 하나 이상 가져와 함께 나눕니다. 책을 다 읽어오는 것은 기본입니다.

* 각 주제가 시작되기 전, 관련 아티클과 자료들을 출판부에서 공유합니다. 공유는 페북과 카카오톡, 그리고 메일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Gmail 계정을 공유해주세요.

* 하나의 주제가 끝나면 참가자들은 해당 주차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쪽글(a4 1장 내외, 자유형식)을 작성합니다. 작성된 쪽글은 온라인(페북, 카톡, 그 외)을 통해 공유하고 서로 숙지합니다. 글을 쓴 다음 주 모임에서 숙지한 쪽글을 바탕으로 간단한 리뷰를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교재 소개>

● 책

1. 『피로사회』(한병철, 문학과지성사)

성과사회는 우울증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

『피로사회』는 현대사회의 성과주의에 대하여 날카롭게 비판한 책으로, 독일의 주요 언론 매체가 주목한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의 성찰을 담아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대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냉전, 면역학, 규율사회 등 적대성 내지 부정성을 바탕으로 한 과거의 사회에서 현재는 부정성이 제거되고 긍정성이 지배하는 사회로 변화했다. 그는 이 새로운 사회를 성과사회, 그리고 이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을 성과주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성과사회의 과잉활동, 과잉자극에 맞서 사색적 삶, 영감을 주는 무위와 심심함, 휴식의 가치를 역설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피로’의 개념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2. 『가난뱅이의 역습』(마쓰모토 하지메, 이루)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자. 자유롭고 뻔뻔한 가난뱅이로 살아가는 방법!

가난함을 즐기는 유쾌한 가난뱅이 전문가 마쓰모토 하지메의 삶의 방식『가난뱅이의 역습』. 이 책은 부의 격차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일본에서 전하는 공짜로 살아 갈 수 있는 서바이벌 기술이다. 일본과 한국은 청년실업과 빈부 양극화라는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다. 대학시절 부터 각종 규제와 상업화에 반대해 온 저자는 기발한 방식으로 돈을 아끼며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이 방법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실행 가능하다.

가벼운 주머니를 생각해서 싼 방을 구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저자는 우선 많은 부동산을 돌며 발로 뛰라고 전한다. 싸구려 집을 얻기 위해서는 최대한 절박하게 부동산 업자가 은근히 흘리는 말을 낚아채라. "소개해드리기가 뭣하지만"으로 부동산 업자가 말을 시작한다면 OK! 평균 방세보다 훨씬 싼 방을 구할 수 있다. 단 지나치게 좁거나 일가족 자살과 같이 무서운 비밀을 품고 있는 방일 수도 있으니 뒷조사를 꼭 하라고 전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봉기를 든 저자는 친구에게 들려주듯 자연스럽게 자신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중고품을 매매하기 힘든 상황으로 몰아가는 'PSE 표시'에 반발해 데모를 하고, 선거에 나가서 도시를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어 버린다. 저자의 대학생활과 노숙의 방법, 교통기관 활용법, 밥값을 절약 하는 기술까지 가난해도 행복하게 사는 노하우를 전한다.

 

3. 『살아가겠다』(고병권, 삶창)

고병권이 만난 삶, 사건, 사람 『살아가겠다』

저자가 지난 몇 년간 강의에서 만난 사람들과 주고받은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다양한 맥락과 주제가 담긴 이야기도 결국 ‘삶’이란 지점에서 만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란 물음에 답을 한다. 하루하루 꾸준히 살아갈 것이라 말하는 이들과 저자가 만나 나눈 삶에 대한 공명이다.

 

● 영화

1. <여섯개의 시선> (2003)

그녀의 무게

감독: 임순례 / 상영시간: 20분 / 출연: 이설희

여상에 다니는 선경은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얼굴도 그다지 예쁘지 않은 평범한 학생이다. 3학년이 시작되자 취업을 위해 몸매를 관리하라고 닥달하는 선생님들의 성화가 시작되고 학생들도 성형수술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선경은 쌍꺼풀 수술을 하거나 단식원에 가기를 원하지만 무심한 엄마는 선경의 청을 거절한다. 선경은 쌍꺼풀 수술을 하기 위해 고민 끝에 위험한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그 남자의 事情

감독: 정재은 / 상영시간: 18분 / 출연: 백종학, 변정수, 전하은

시공간이 모호한 신도시의 주거형 아파트, 4각의 건축모형인 이 아파트는 가운데의 공간이 뚫려 있어 어디서든지 주민들의 행동거지가 한눈에 보이는 신개념의 공간이다. 이 아파트에는 최근, 가상의 성범죄 사이트 www.sexoffender.not에서 신상 공개된 남자 A모씨가 살고 있다. 이웃으로부터 심하게 왕따를 당하는 A모씨에게 유일한 관심을 갖는 이는 이웃의 오줌싸게 아이. 밤마다 이불에 오줌을 싸는 아이는 옷을 벗긴 채 소금을 받아오라는 엄마의 형벌을 받는다.

 

대륙횡단

감독: 여균동 / 상영시간: 14분 / 출연: 김문주

김문주라는 한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의 일상적인 사건, 감정, 기록을 열세편의 짧은 장면으로 구성한 영화. 사랑하는 여자에게 차마 고백을 하지 못하는 장면(이 감정을 알아?), 친구와 허심탄회하게 자신들의 처지를 털어놓으며 스스로 무력해진 이유를 더듬는 장면(친구), 장애인 이동투쟁으로 잡혀간 친구를 생각하며 홀로 광화문네거리(대한민국에서 정치 사회의 중심지)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장면은 위의 모든 장면들을 아우르며 다시 한번 장애인의 조그만 외침을 마주하게 된다.

 

신비한 영어나라

감독: 박진표 / 상영시간: 12분 / 출연: 김세동, 동효희, 김수민

1999년 겨울. 서울에 있는 한 명문 영어유치원에서는 크리스마스 발표회가 한창이다. 여섯 살 종우는 부모들의 바램에 부응하듯 아주 멋지게 영어로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종우의 엄마는 어쩐지 만족스럽지가 않다. 종우의 영어 발음이 외국아이들에 비해 좀 떨어지는 것 같이 들린 것이다. 그로부터 3년 후 현재. 종우는 한 어린이치과 수술대위에 누워있다. 약간의 아픔이 따르겠지만 L발음과 R발음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과연 엄마의 생각대로 종우의 장밋빛 미래는 순탄하게 펼쳐질 것인가?

 

얼굴값

감독: 박광수 / 상영시간: 12분 / 출연: 지진희, 정애연

너무나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문제’라고 여겨지지도 않는 하찮은 사건으로 ‘차별’에 접근한 영화. 서울의 한 병원에 위치한 장례식장의 주차장. 주차 매표 요원인 여자와 주차를 하기 위한 운전자 사이에서 시비가 붙는다. 이 여자의 직업이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남자의 생각에서 출발한 하찮은 실랑이는 결국은 ‘얼굴값 한다’는 말싸움으로까지 이어진다. 뒤에 줄이은 차량들 때문에 할 수 없이 주차장 바깥으로 나온 남자는 마침 영구행렬 중 차안의 영정사진을 보게 된다. 스치듯 지나가는 영정 안의 사진은 바로…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감독: 박찬욱 / 상영시간: 28분 / 출연: 찬드라 꾸마리 구릉

1990년대의 어느날, 서울의 한 섬유공장에서 보조 미싱사로 일하던 네팔 노동자 찬드라 구룽은 공장 근처 식당에서 라면을 시켜 먹는다. 뒤늦게 지갑이 없는 사실을 안 찬드라는 계산을 하지 못하고, 식당 주인은 그를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한국어를 더듬는 찬드라를 행려병자로 취급해, 결국 6년 4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찬드라의 시점으로 90% 이상 촬영된 이 영화는 정신병원 의사, 간호사, 경찰, 같이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등 실제인물과 실제인물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 등 영화 스탭들이 현재는 네팔로 돌아가 있는 찬드라를 직접 만나 촬영한 엔딩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2. <남쪽으로 튀어> (2012)

감독: 임순례 / 상영시간 : 121분

너무 애쓰지 말자, 애쓰지 않아도 잘만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그간 한국영화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제시한다. 할말은 하고, 못마땅한 건 하지 않는 최해갑은 제멋대로 정해진 국민연금 거부, 납득할 수 없는 TV 수신료 거부, 부실한 학교 급식에 당당히 교장 면담을 요구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개념 갑이다. 여기에 공무원에게 '나라가 언제부터 국민들을 걱정했냐'며일침을 가하고 '국민 거부'를 선언하는 등 누구나 생각해왔지만 누구도 감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얘기를 대변하는 촌철살인의 달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족들 앞에서는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든든한 가장으로, 자신의 1호팬인 아내와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 답답한 서울을 떠나 자연과 인간미가 살아있는 섬으로의 이사를 결심한다. 헬리콥터 부모, 인공위성 부모가 되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스스로 책임을 지라고 말하는 최해갑식의 독특한 교육관 아래 자라난 아이들 역시 부당한 것에 제 목소리 낼 줄 아는 개념 멘탈로 성장한다. 자신의 소신에 따라 이 나라의 부당한 점을 꼬집는 다큐멘터리 감독이었다가, 가족들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 어부도 되었다, 농부도 되는 기막힌 사나이! 남들과 똑같이 살지 않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유쾌한 남자 최해갑. 듣도본 적도 없는 생소한캐릭터지만 속절없이 빨려들어가는 매력덩어리 최해갑이 대한민국에 새로운 행복의 기준을 던진다.

 

3. <레미제라블> (2012)

감독: 탐 후퍼 / 상영시간: 158분

인생은 살아볼 만 하다고, 사랑은 영원하다고, 신은 자비로울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잔혹한 현실은 한밤중에 천둥소리를 내며 들이닥쳤다. – 판틴 ‘I Dreamed A Dream’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휴 잭맨)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의 박해를 받는다. 세상에 버림받은 장발장은 성당의 은식기에 손을 대지만 주교는 그를 용서하고 남은 은촛대까지 건네주며 바르게 살라고 당부한다. 절망의 밑바닥에서 구원받은 장발장은 새로운 삶을 결심한 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낸다. 그러던 중 장발장은 운명의 여인, 판틴(앤 해서웨이)과 마주치고, 죽음을 눈앞에 둔 판틴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장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우)는 장발장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고, 오래된 누명으로 다시 체포된 장발장은 코제트를 찾아 탈옥을 감행한다. 탈옥수로 숨어살게 된 장발장과 그를 찾아내려는 경감 자베르,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코제트와 혁명을 꿈꾸는 마리우스. 운명의 기로에 놓인 그들 앞에 자유를 향한 거대한 혁명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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